나의 이야기 134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인ㆍ소설가인 한강씨가 '2024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참으로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노벨문학상은 여타 노벨상 보다 그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고은 시인이 수차례 유력후보로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은 아쉽게도 수상의 영광은 누리지 못했다. 그래서 매년 그 아쉬움을 달래며 우리나라 작가들은 언제나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것인지 아쉬움이 컸었다. 그런데 올 노벨문학상에 한강 작가가 수상케 되어 너무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수상자의 선정 이유에 대해“역사적인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적인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 소감에 대해 한강은 '놀랍고 영광스럽다'라며 깜짝 놀라워했다는 전언이다. 외..

나의 이야기 2024.10.11

위대한 한글

오늘은 제578주년을 맞는 한글날이다.한글은 세종대왕과 정인지를 비롯한 집현전 학사들이 1443년 만들어 1446년에 반포한 아주 과학적인 글자다. 훈민정음 그 서문을 보면 한글 창제의 뜻과 의미가 잘 표현되어 있다. 그 서문을 현대적 내용으로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 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세.이런 전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자 홀베이셔도, 마침내 제 떠들 시러펴디 몯할 노미하니아."내이라 윙하야 어엿비너겨 새로 스믈 여들 짜를 맹그노니,사람마다 하여 수비니겨 날로 쑤매 뻔한킈 하고져 할 따라 미니라.한글 창제와 관련 훈민정음 서문에서 볼 수 있듯 세종대왕의 위민정신이 잘 드러나 있다. 예나 지금이나 나라의 주인은 곧 백성, 국민인 것이다. 그럼에도 민의를 중요시 않고 정쟁만 ..

나의 이야기 2024.10.09

추석

내일이면 우리의 고유명절인 추석이다. 올 해는 9월 중순이라서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다. 매년 이맘때면 모든 사람들이 술렁이며 들떠 있다. 그럼에도 요즈음에는 명절이라는 분위기가 전처럼 기대되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그래서 더욱 아쉬움이 크다. 평소에 못 뵙던 부모님ㆍ형제자매ㆍ친척들을 볼 수 있는 날이 명절인데ᆢ예전처럼 다 함께 모여서 송편도 만들고 전도 부치고 하던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대가족 중심의 사회에서 단출한 핵가족 형태의 가정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추석 한 달 전부터 장사진을 친 기차표 예매하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긴 행렬 속에서 몇 시간이나 기다려서야 겨우 표를 구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하염없이 긴 시간을 보내면서도 고향에서 마주할 그리운 얼굴들을 생각하면 마냥 기뻤던 것이다..

나의 이야기 2024.09.16

두 동강 난 광복절 유감

올 해로 79주년을 맞은 광복절 기념행사가 두 곳에서 열렸다. 정부와 여당 그리고 광복회 단체와 야당이 주체가 된 광복절기념식,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나라 모습이 말이 아니다. 일제의 식민지에서 벗어난 뜻깊은 날 이토록 정쟁을 보이다니ᆢ 할 말을 잊었다. 여ㆍ야가 한 발씩 양보를 해서 이런 불상사는 막았어야 했다. 특히 우원식 국회의장은 야당을 설득해 정부의 광복절 행사에 참석토록 독려는커녕, 오히려 불참해 파행을 부추겼으니 입법부 수장으로 자격이 없다. 빼앗긴 조국을 되 찾고자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자신의 목숨도 아낌없이 주고 가신 순국애족 선열들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한 치의 양보와 타협도 없는 이러한 정쟁의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니 난감하기 그지없다. 그간 여ㆍ야의 첨예한 정쟁과 대립..

나의 이야기 2024.08.16

2024 Paris Olympics

2024 파리올림픽이 지난 12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 대장정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등 전체 32개를 획득해서 종합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리나라는 이번 파리올림픽에 역대 최소 선수단을 파견해서 큰 기대를 보이지 않았다. 당초 대한체육회가 예상한 금메달 5개와는 현격한 차이가 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호실적을 올리기 위해 그동안 땀 흘려 준비한 선수ㆍ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협회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 '체력이 국력'이란 말이 새삼스럽지 않은 것 같다. 치열한 순위경쟁에서 종합우승한 나라는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를 획득한 미국이었다. 우리나라는 참 대단한..

나의 이야기 2024.08.15

국회 다수당 폭거 그 대안은?

최근 22대 국회에서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폭거가 연일 발생되고 있다. 이에 이러한 비정상적인 정치행태를 제어할 대안이 없는가?라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자성을 촉구하는 소리가 높다.다수당 입법독재 자성해야더불어민주당은 여당 없이 단독으로 국회 개원도ㆍ상임위 구성과 배분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소수당이지만 여당인 국민의 힘과 협치를 통해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으면 하는 진한 아쉬움이 크다. 물론 여ㆍ야 양당 간의 정강정책이나 관심사가 같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무대는 대한민국 국회가 아니던가? 아무리 정당 간 간극이 크다고 해도 일방적인 독주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 어떠한 이유를 붙이더라도 협치 아닌 독주는 그릇된 정치행태다.작금 더불어민주당이 보여준 일련의 정치행태는 세계 어느 국회에..

나의 이야기 2024.07.13

22대 국회에 바란다

제 22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지난 5월 31일부터 시작되었다. 앞으로 4년간 입법부의 일원으로 정치활동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국회의원 한 사람 개개인이 입법기관이 되어 이 나라 정치를 이끌어 나가게 된 만큼 남다른 사명의식으로 충실해야 할 것이다. 금번 22대 국회는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108석으로 참패해서 여소야대 정국이 되었다. 특히 야당이 192석의 과반의석을 차지해 의정활동의 주류를 이루게 된 것이다. 따라서 향후 정국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 것인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데 국회 개원 첫 날부터 예상했듯이 야당은 고 채상병특검ㆍ김건희 특검ㆍ한동훈 특검 등 특검정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미 정가에서는 충분히 예상된 행보라 당연한 행태라고 인식하고 있다. 야당의 이 같은 특검정국 행보는..

나의 이야기 2024.06.02

라일락 향기

골목길 옆 한자리 곱게 핀 라일락꽃다섯 잎사귀 틈바구니서 예쁘게도 돋아났네라일락 꽃향기가 바람을 타고 그윽함을 전하네라일락 향기에 취해 갈 곳을 잊은 나그네그 향기 오래오래 간직하려 꽃송이를 두 손에 담았네라일락 그 향기가 나그네 온몸을 감싸안네수줍은 나그네가득 담은 그 꽃향기, 사방으로 흩날려 모두를 취하게 만드네ᆢ새하얀 라일락꽃ㆍ세련된 보랏빛 라일락꽃색깔도 단아하고 예쁘지만그 향기 더욱 향긋하게 우리를 감싸안네라일락 그 향기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나그네의 가슴속에 차곡차곡 쌓여있네라일락꽃은 해마다 그 자리에서잊지않고 다시 피어나건만 ᆢ새로운 그 향기, 지나간 나그네 손짓하며 부르네ᆢ그 향기 가슴깊이 새겨져 아직도 생생해서 잊지를 못하네ᆢ아스라히 지나간 그 세월을 꿈속에서 더듬어 보네 ᆢ

나의 이야기 2024.05.01

아! 당신이여ᆢ

작년 4월 20일 따스한 봄날! 홀연히 먼길을 떠나신 당신! 지금은 하늘나라 어디쯤 계시나요. 무심한 세월은 흐르고 흘러 1년이 되어갑니다. 당신이 계실땐 몰랐지만 떠나신 그 빈자리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네요. 소록소록 피어나는 당신과의 숱한 추억들ᆢ 봄날의 아지랑이 처럼 아롱아롱 떠오를 때면 당신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당신이 떠나신 그 자리 ᆢ 모든 것은 그대로인데ᆢ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당신이 자리하신 묘지엔 이제 푸른 새싹들이 파릇파릇 돋아나건만ᆢ 대답없는 공허함만 가득합니다. 대자연의 위대한 생명의 힘은 또 다시 피어나고 숨을 쉬고ᆢ 새생명으로 우리에게 다가서 오건만ᆢ 반향없는 당신! 그래서 우리는 더욱 사무침만 차곡차곡 쌓입니다. 당신이 떠나신 그 먼나라! 너무도 멀어서 못 오시나요. 아니..

나의 이야기 2024.03.29

의대정원 확충과 의료개혁

최근 정부가 부족한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매년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씩 늘린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전문의ㆍ전임의ㆍ전공의는 물론 인턴을 시작하는 의대졸업생까지 거센 반발을 하고 있다. 정부의 집단사직 행위 금지 조처와 관련 개별적인 사직으로 대응함에 따라 정부와 의료진의 팽팽한 대립은 현실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대학병원을 비롯한 대형종합병원에서 진료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전공의들의 대량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 현상이 만연하고 있다. 따라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전문의ㆍ간호사ㆍ환자들이 떠안고 있어 그 심각성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현재로서는 의사들과 전문의사가 되려고 하는 수련생들이 정부의 의대정원 확충..

나의 이야기 202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