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24 Paris Olympics

에드워드 동 2024. 8. 15. 11:48

2024 파리올림픽이 지난 12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 대장정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등 전체 32개를 획득해서 종합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리나라는 이번 파리올림픽에 역대 최소 선수단을 파견해서 큰 기대를 보이지 않았다. 당초 대한체육회가 예상한 금메달 5개와는 현격한 차이가 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호실적을 올리기 위해 그동안 땀 흘려 준비한 선수ㆍ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협회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 '체력이 국력'이란 말이 새삼스럽지 않은 것 같다. 치열한 순위경쟁에서 종합우승한 나라는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를 획득한 미국이었다.

우리나라는 참 대단한 민족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세계 10 위권의 우리나라 경제대국에 걸맞는 실적인 것이다. 특히 세계 코리아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K-Pop 영향력을 보이듯 대단한 민족의  저력을 여실하게 보여준 것 같아 흐뭇하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압권은 양궁이었다. 참으로 우리 양궁선수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압도적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래서 세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된 것 같다. 한국선수들은 그야말로 신궁이구나 하는 느낌과 이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다른나라 선수들이 부러워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실제 많은 나라에서 우리 대한민국 양궁선수 출신의 감독ㆍ코치를 지도자로 영입해서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대한민국 양궁대표들의 탁월한 실력에는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우리 양궁선수단이 올림픽에서 이처럼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던 그 저변에는 대한양궁협회가 물심양면의 아낌없는 선수지원을 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물론 선수들의 개인적인 실력연마도 중요하지만 선수가 오직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 환경조성 또한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국내 굴지 기업인 현대그룹이 양궁헙회를 다년간 주도적으로 이끌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공정한 선수 선발과 재정적 지원이 타 협회를 뛰어 넘었기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타 협회도 양궁협회를 롤 모델로 삼아 훌륭한 선수발굴과 관리에 철저하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금번 우리 안세영 선수가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부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얻었다. 그럼에도 선수와 협회 간 보이지 않는 간극이 느껴지는 점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협회나 선수간 생각이 다를 수는 있다. 그렇지만 서로 충분한 협의와 토론을 통해 앙금이 남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안세영 선수는 앞으로도 올림픽에 두 번 정도 더 출전할 수 있는 젊고 훌륭한 인재다. 따라서 배드민턴협회는 양궁협회의 선수 관리와 지원 문제에서 좋은 점을 도입해서 철저하게 변신해야 한다. 그리하여 안세영 선수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하여 안세영 선수가 차기 국제무대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이웃나라 일본이 금메달 20개로 세계 3위라는 호실적을 올렸다. 이 역시 우연은 아닌 것이다. 선수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는 일본의 선수관리시스템을 우리나라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부분이다. 일본은 비교적 선수선발이나 관리 그리고 관련협회의 지원 문제가 우리보다는 한 수 우위에 있다. 그러한 점이 우리나라 보다 앞선 순위에 있는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거둔 성과에 만족해선 안된다. 자만하지 말고 철저한 대비책을 통해 오는 2028년 LA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과를 올리기 바란다.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온 국민들이 그토록 열광하며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우리 모두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 메달을 따서 국위를 선양시킨 선수들의 땀 흘림을 결코 잊어선 안된다.
아울러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모든 선수에게도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내야 한다. 더욱 분발해서 차기 LA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말이다.
또한 정부도 협회나 선수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번 우리들 모두는 유난히 무더운 폭염속에서 우리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들을 지켜 보면서 그 무더위를 넘겼다. 그래서 더욱 감사하다. 향후 우리 선수 모두와 협회는 개인적ㆍ단체적인 영광은 물론 국위선양을 위해 더욱 매진해 주길 바란다. 모든 국민들이 즐겁고 행복해 하는 모습은 정녕 아름다운 일이 아니던가 ᆢ이 점을 선수들 모두와 협회 그리고 정부의  관계기관은 하시라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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