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치권에서는 내년도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서 후보들을 내세우기 위한 필승을 다짐하는 열기가 뜨겁다. 아직 정당에서 예비 후보군간 경쟁이 시작된 것이지 최종후보를 낸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대선 출마를 위요한 후보들의 출정식이 속속 일어나고 있다. 대선 예비 후보들의 출마의 변은 다양하다. 저마다 자신이 우리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며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이 우리 대한민국을 제대로 올바르게 이끌어 나갈 재목이 맞는지 한 번 심사숙고를 한 다음 출정식을 가졌으면 좋겠다. 물론 후보군 가운데 대통령직을 총분히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후보도 있는 것 같다. '다다익선'이란 말은 있지만 후보가 너무 난립해도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을 잘 이끌 수 있는 경험과 지도력을 두루 갖춘 역량을 가진 분이라야 한다.
물론 각 정당에서 예비 후보들의 자질과 역량을 검증하는 경선과정을 거치기로 되어 있기는 하다. 따라서 철저한 예비후보들에 대한 검증을 거쳐서 최종후보를 선택ㆍ결정할 것이기에 후보군에 대한 우려는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몇몇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걱정이 앞서는 것은 비단 나만의 우려는 아닐 것이다. 우리 옛 속담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 '라는 말이 있어서 더욱 그렇다.
우리는 역대 대통령을 선택하는 선거에서 정말 잘 뽑았던 경우와 그렇지 못한 적이 있다. 한 번 잘못 선택하면 그 정권이 집권해서 임기가 끝날 때까지 국민들이 고스란히 불이익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중하고 철저하게 검증된 후보를 골라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현대적인 정치체제가 들어선 지 어언 반세기가 훌쩍 넘어섰다. 신생 대한민국은 그동안 민주주의 체제가 자리를 잡느라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래서 유난히 우리 현대사는 굴곡진 역사로 얼룩져 그 그늘이 깊다. 이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한 정치적 토양이 척박했기 때문이다. 외관상으로는 민주주의를 지양했지만 실제로는 독재체제로 치닫아 국민들이 숱한 고퉁과 어려움이 수반되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후진국형 정치적인 실험은 더 이상 진행되어선 안된다. 우리 대한민국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다. 따라서 나라 국격에 맞는 정치체제가 들어서고 또 그렇게 운용되어야 한다. 대통령 한 번 잘 못 뽑아서 정치ㆍ경제ㆍ사회가 온통 뒤죽박죽 되어선 곤란하다. 어설픈 아마추어 정권이 두 번 다시 들어설 기회를 주어선 안된다. 그래서 차기 대선 후보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큰 것이다.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는 후보를 정말 잘 뽑아야 한다. 그런 현명한 선택을 해서 나라가 정상적으로 운용되도록 해야 한다. 실추된 국격이 되살아날 수 있는 선택으로 후회하지 말아야 한다. 대선 후보군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는 일이다. 각 후보가 내세우는 정책에 대해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절차를 무한하게 반복해야 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올바르고 존경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나아갈 후보를 정말 잘 선택해야 한다. 그러한 선택만이 우리의 살 길이요 후회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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