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매스컴 매체와 방송에서 일제히 애플사의 공동 창업자이며, 전 CEO 스티브 잡스(56∙Steven paul Jobs)의 사망 소식을 톱기사로 다뤘다. 또 한 명의 걸출한 인재가 우리 곁을 떠나게 돼 마음이 착잡하다. 그의 죽음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된 일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그의 건강 악화설이 간간히 매스컴을 통해 나돌았고, 급기야는 사망 오보기사까지 났던 터다.
스티브 잡스는 분명 한 시대를 뛰어넘는 탁월한 아이디어와 제품으로 우리네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준 인물이다. 그렇기에 그의 죽음은 더욱 아쉬운 것이다. 그에 대한 추모기사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스티브가 없는 애플사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애플사는 어제 성명을 통해 “오늘 잡스의 사망 발표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고 밝히면서 “그의 탁월함과 열정, 에너지는 우리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향상시켰으며,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혁신의 원천이었고, 세상은 잡스 덕분에 이루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개선 됐다”고 발표하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애플사는 “잡스의 위대한 사랑은 아내 로렌과 가족을 위한 것이었으며, 우리 가슴은 잡스의 놀라운 선물들로 인해서 연락을 주고받게 된 그의 가족과 모두에게 향한다”고 밝혔다.
잡스는 지난 2004년 췌장암이 발병한 이래 2009년 간이식 수술을 하는 등 오랜 투병생활을 해왔다. 그는 췌장암으로 인해 발병 전에 비해 많이 수척한 모습으로 매스컴을 통해 소개 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의욕적으로 신제품 개발에 열정을 보였으며, 그렇게 개발된 신제품을 프레젠테이션 하던 그의 모습이 선하다. 그러던 그도 병세가 점점 더 악화되자 지난 8월 24일 CEO직에서 물러났고, 그의 후임으로 팀 쿡이 애플의 CEO로 선임돼 현재 활동하고 있다.
그는 1955년 2월 24일 미혼모 조앤 캐럴 쉬블과 시리아 태생의 아랍인 압둘파타 잔달리(Audulfattah Jandali) 사이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태어나서 곧 입양돼 성장했으며, 리드대학에 입학했으나 6개월 만에 중퇴했다. 이어 1976년 스티브 위즈니악과 캘리포니아 오스알토스의 창고에서 ‘애플’사를 창업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 PC(Personal Computer)인 ‘애플♊’를 개발해 PC대중화를 주도했다.
그러나 1985년 자신이 영입한 CEO인 존 스컬리와 마찰로 이사회에서 쫓겨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컴퓨터 개발사인 넥스트와 컴퓨터 그래픽(CG)영화사인 픽사를 설립해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1997년 적자와 파산위기에 빠진 애플사에 복귀해 i mac, Mac Book, 2001년에는 MP3 플레어인 i pot과 i Tunes라는 음악프로그램과, 2007년 Smart phone인 i phone, 2010년 i pad 등을 잇따라 출시해서 애플사를 세계적인 컴퓨터 전문회사로 이끌어 올렸다. 그는 이러한 과정에서 '혁신과 도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디지털혁명'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또한 그는 화려한 presentation의 귀재로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인류 역사상 스티브 잡스와 같은 탁월한 재능을 지닌 인물들은 손을 꼽을 정도다. 그는 첨단 정보화 사회를 현실화 시켰다. 그로 인해 인류는 상상으로만 그렸던 일들을 현실 세계에서 경험하도록 만들었다. 그리하여 인류의 삶은 보다 풍요롭고, 편리하게 됐다. 그의 죽음은 애플사뿐만 아니라 21세기 정보통신 혁명을 마음껏 향유하던 세계인 모두에게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스티브 잡스와 같은 인물도 병마 앞에선 어쩔 수 없는 존재가 되고 만다는 평범한 진리를 또 다시 실감하게 된다. 요즈음 훌륭한 사람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서 마음이 너무도 착잡하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에 태어나고 또 의지와 무관하게 세상을 떠나야 하는 자연의 법칙 앞에 우리 인간들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일 뿐이다. 그럼에도 스티브 잡스의 죽음은 온 세계의 커다란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이라도 했듯이 지난 8월 24일 애플사 CEO직을 물러나면서 그는 애플사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내가 항상 언젠가는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책임과 기대에 더 이상 부응하기 힘들어지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해 왔는데 불행히도 그 날이 왔습니다.
나는 애플의 CEO직에서 물러납니다. 이사회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면 회장직과 애플 구성원으로 남고 싶습니다.
차기 CEO에 관해서는, 우리의 계획을 실행할 후임자 팀 쿡을 차기 CEO로 임명할 것을 추천합니다.
애플은 가장 밝고 혁신적인 날들을 앞두고 있습니다. 나는 새로운 자리에서 애플의 성공을 보며 이에 공헌하기를 고대합니다.
애플에서 내 평생의 가장 귀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당신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많은 날들에 감사를 전합니다."
그는 저 멀리 희미하게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보면서도 애플사에 대한 애틋한 애사정신을 보여준 그러한 사람이었다. 아직 모든 것을 내려놓기에는 그렇게 많은 나이도 아닌데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다니... 너무도 안타깝다. 췌장암이 발병한 이후에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새로운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스티브 잡스 특유의 화법으로 온 세계를 열광케 만들었는데.... 이제 다시 그런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우리는 만약 그가 죽지 않고 살아 있었더라면 스티브 잡스가 또 어떤 작품을 갖고 나올 것인가? 라는 기대에 부풀어 마냥 행복해 했을 것인데 말이다. 그러한 기회가 없어짐에 안타깝다. 애플사는 물론 나아가서 온 세계인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어 줄 것이 확실한데 말이다. 그러한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지금의 심정은 슬픔 그 자체일 뿐이다. 인류를 위해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인데 너무도 아깝다. 그렇게 빨리 우리 곁을 떠나다니 말이다.
스티브 잡스!
당신은 우리 모두에게 디지털혁명을 느끼게 했고, 또 첨단 정보기술을 우리 삶의 일부로 만들어 줬습니다. 비록 당신이 지금 우리 곁은 떠나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당신이 남긴 문명의 이기들은 앞으로 더욱 계승 발전돼 영원히 남아 우리에게 숱한 감동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고통도 없이 평안하게 쉬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또 당신이 좋아하시는 새로운 혁신적인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시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작품을 마음껏 만드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탁월한 재능을 이승에서는 죽음으로 막을 수 있었겠지만 영생불멸의 하늘나라에서는 더 이상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당신의 나래를 하늘나라에서 마음껏 펼치시길 바랍니다.
스티브 잡스!
감사합니다.
한 시대를 뚸어넘는 열정과 지혜를 갖고 있었던 당신이 있어서 온 세상은 참으로 행복했었습니다.
당신의 죽음을 애도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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