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이야기

성공적인 2012 여수세계박람회(International Exposition Yeosu Korea 2012) 개최를 기대하며...

에드워드 동 2012. 1. 19. 18:58


2012 여수세계박람회(International Exposition Yeosu Korea 2012)가 오는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106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며, 이제 개막 115일이 남았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는 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존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 우리가 이 대회를 잘 치루면 여수는 새로운 국제교류도시로 급부상함은 물론 나아가서 국가경제에도 긍정적인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주제 범위를 바다(Ocean)와 연안(Coast)으로 한정했다. 그리고 주제가 포괄적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고자 '자원의 다양성(Diversity of Resources)'과 '지속 가능한 활동(Sustainable Activities)'으로 개념을 국한 시켰다. 이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해양과 연안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인식해서 기후변화, 생태계파괴 등 인류의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함이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기대효과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서 볼 수 있다.

 

첫째는 경제적인 측면으로 생산효과가 12조 2,328억 원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부가가치 5조 7,201억 원, 고용효과 7만8,833명의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작금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대단히 긍정적인 일이라 하겠다.

 

둘째로 해양산업과 지역발전 효과와 연안 해상교통 활성화를 통해 해운사업을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즉 선박과 비행기의 장점을 두루 갖춘 위그선을 비롯한 첨단 해상교통수단을 도입함으로 차세대 해양관광 레저산업의 육성과, 해양 스포츠와 해양문화 등을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아울러 해양자원 탐사와 해양오염 제거기술과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관련 예측 적응기술 개발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는 각종 해양관련 산업 활성화와 지역발전은 물론 나아가서 미래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첨단 해양과학기술 개발과 발전을 시키는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경제외적인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여타 박람회에서도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박람회 개최로 국가 브랜드가 50~100배가 높아진다고 본다. 또한 3개월 대회 기간 동안 전시회에 출품한 각종 첨단기술과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에 아낌없이 홍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나라다. 따라서 수출주도형 국가인 점을 감안하면 세계박람회개최로 얻을 수 있는 실익은 대단히 크다고 하겠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 ‘제24회 하계 서울올림픽’을 개최함으로 동북아의 작은 나라에서 일약 세계의 주목을 받는 중심국가로 급부상했다. 올림픽이나 세계박람회 개최는 국가브랜드를 제고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다. 오늘날 우리가 세계 한류열풍을 일으킨 중심적인 문화 콘텐츠의 시발점도 88 서울 올림픽이 계기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올림픽이나 세계 박람회 개최지 선정에 있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는 ‘G20 정상회의 개최’, ‘2011 대구 세계육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또 세 번의 도전 끝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일련의 세계대회 유치는 우리나라의 국익신장 단면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사례들이라고 하겠다.

 

금번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여수지역은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해양자원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천혜의 해양도시다. 따라서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남해안 일대의 새로운 종합관광휴양지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국내는 물론 동북아 그리고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는 관광중심 허브로 우뚝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가 4개월도 채 남지를 않았다. 따라서 본 대회 개최에 총괄적인 책임을 맡고 있는 대회조직위원회의 역할과 책무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러므로 조직위는 남은 기간 동안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고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대회 개최와 진행 그리고 세계에서 참가한 관광객들이 박람회가 끝나더라도 또 다시 한 번 여수를 관광지로 찾을 수 있도록 철저한 대회준비를 하기 바란다.

 

모쪼록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기존에 열린 여타 세계박람회보다 더욱 알차고 내실 있는 훌륭한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대회 조직위원회는 물론 정부 그리고 지자체가 삼위일체가 돼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그리하여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인의 기억 속에 길이 남을 훌륭한 대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